네이버웹툰, Slack으로 1,015시간의 업무 시간 단축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 Slack에서는 만들 수 있어요.”

Naver WebtoonShare & Growth 팀최동한

네이버웹툰은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에서 창출되는 비즈니스 분야를 선도하는 스토리 테크 플랫폼입니다. 국내 최대 검색 엔진 네이버의 작은 서비스로 시작한 네이버웹툰은 ‘웹툰’이라는 낯선 단어를 전 세계에 알리며 사람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등 글로벌 9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직원들은 창작물을 즐기는 각국의 독자들을 위해 세계 각지에 흩어져 근무합니다. 그들은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 문화 속에서 각자의 업무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합니다. 근무 형태(오피스 근무/재택근무)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로 선택한 직원도 주 2회만 출근하면 그 외 시간에는 자신이 선호하는 환경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이처럼 조직 구성원의 근무 시간과 형태가 상이한 환경에서 더욱 원활한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 Slack을 도입했습니다. 구성원들이 서로를 대면으로 마주할 기회가 적은 것을 고려하여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사진으로 프로필을 설정하고, 미팅 중, 퇴근, 재택, 오피스 근무 등으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조직 전체가 공유하는 Slack 규칙을 정립해 두고 있죠.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생산성 플랫폼 Slack의 다양한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직원들은 이모티콘으로 빠르게 반응하고, 응답하지 못한 항목에는 스레드로 추가 논의를 이어가는 등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주된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소통하며 일합니다.

Slack API로 만드는 나만의 자동화 봇

네이버웹툰에는 사내 Slack 사용 환경을 구축하는 팀이 별도로 있으나, 직원들은 종종 HR 부서 Share&Growth 팀에서 일하는 최동한 님에게 Slack 사용법을 묻습니다. 그의 주된 업무는 유연한 네이버웹툰만의 조직 문화를 만들고 구성원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지만, 이와 별개로 Slackbot 제작 스터디를 자발적으로 운영하며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전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스터디를 개최할 만큼 풍부한 Slack 지식을 가진 최동한 님도 처음부터 Slackbot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비효율적인 업무를 개선하고 싶어 인터넷에 자동화 방법을 검색해 본 것이 그 시작이었죠. 난이도는 낮으나 리소스가 많이 드는 업무를 자동화하여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가 Slack을 통한 리소스 효율화를 시도한 최초의 업무는 HR 부서에서 운영하는 채용 사내 추천 프로세스였습니다 기존의 채용 사내 추천  프로세스에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임직원이 후보자를 메일로 추천하면 담당자가 Google Sheets에 후보자를 수동으로 기재하고, 채용 단계별로 합격 여부를 후보자를 추천한 임직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했죠. 임직원이 추천한 후보자가 최종 합격하여 입사한 후에는 수습 기간 통과 여부, 입사 후 1년 근속 여부를 추적하여 총 2회에 걸쳐 보상금을 지급했습니다.

후보자 추천 단계부터 보상금 지급 단계까지 1년이 훌쩍 넘는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동안, 언제나 Google Sheets를 곁에 두고 진행상황을 정리하며 일일이 안내 메시지를 발송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검색을 통해 Slack API를 알게 되었고, 앱 제작 방법을 차근차근 따라 하며 자신만의 첫 자동화 봇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사람이 수동으로 반복해 진행해 온 절차를 Slackbot을 이용해 손쉽게 자동화할 수 있었죠.

“예전에는 이런 것은 개발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면서 유료 자동화 툴을 썼어요. ‘분명히 될 것 같은데…’ 하고 찾아보다가 Slack API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네이버웹툰Share&Growth 팀최동한

HR 부서의 업무를 간소화한 네이버웹툰만의세포

Slack으로 업무 효율성을 개선한 경험은 Slackbot 제작 스터디를 운영하는 계기로 확장되었습니다. 최동한 님은 “자신처럼 개발 지식이 없는 동료들도 리소스 효율화를 경험하기를 바라며 스터디를 열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가 속한 HR 부서의 동료들은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는 리소스 효율화에 큰 관심을 보였고, 최동한 님은 HR 부서 구성원들이 참여한 스터디에서 Slack으로 앱을 제작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Slackbot 제작 스터디에 참여한 HR 부서 구성원들은 네이버웹툰의 인기 작품 ‘유미의 세포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들만의 Slack 앱을 만들었습니다. 조직 내 유대감 및 친밀감을 강화하는 네이버웹툰의 조직 문화 ‘랜덤 런치’를 운영하는 ‘랜덤런치세포’는 지금까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HR 부서의 대표 Slack 앱입니다.

과거에는 담당자가 수동으로 조를 편성하고, 구성원에게 조 편성 결과와 랜덤 런치 일정을 안내했습니다. 이후에는 랜덤 런치에 참여한 구성원들에게 인증 사진을 요청하고, 참여 여부를 확인한 뒤 소정의 혜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죠. 한 번에 20여 개의 조가 동시에 랜덤 런치를 진행하다 보니, 어렵지 않은 업무인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와 마찬가지로 난이도는 낮지만 리소스가 많이 드는 비효율적인 업무 유형에 해당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채널에 추가된 랜덤런치세포가 대부분의 일을 대신 수행합니다. 담당자가 조를 편성하기만 하면 랜덤런치세포가 자동으로 조원을 초대해 채널을 만들고, 공지 사항을 발송하며, 인증 사진을 요청하죠. 담당자는 절약한 업무 시간을 활용해 더 중요한 업무에 몰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네이버웹툰 워크스페이스의 온보딩세포 웰컴 메시지

 

그 밖에도 신규 입사자의 매끄러운 온보딩을 돕는 ‘온보딩세포’, 직무 교육이나 외부 세션 등 교육 관련 사항을 안내하는 ‘성장세포’ 등 HR 부서에서 만든 여러 Slack 앱이 사내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세포’ 앱들은 부서 내 업무 시간을 60시간가량 단축하는 성과를 냈죠. 최동한 님은 “사람 대 사람으로 공지사항을 안내하거나 설문조사 참여를 요청하면 이를 업무의 일환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귀여운 세포들이 말을 걸기 시작하면서 직원들의 참여도도 한층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 네이버웹툰 워크스페이스의 성장세포가 전달해주는 스터디모임 메시지

 

“아무리 많은 기능을 제공해도 그 기능이 나한테는 1% 부족할 수 있어요. 하지만 Slack API와 함께라면 어떤 기능이든지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18개의 앱이 탄생한 전사 대상 Slack 스터디 

HR 부서의 성과가 사내에 알려지면서 전사의 비전공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Slackbot 제작 스터디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 참여를 원한 직원들은 부서, 팀,직무가 달랐지만, 모두 비슷한 업무 불편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Slack 채널에 정보나 지표를 공유하는 과정을 간소화하는 방법, 주간 보고를 자동으로 취합하는 방법 등 일상적인 업무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자 했죠. 2023년 한 해 동안 네이버웹툰은 최동한 님과 함께 세 번의 스터디를 열었고, 구성원들은 업무를 자동화하는 총 18개의 Slack 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사내 스터디를 통해 만든 Slackbot 덕분에 동료들은 연간 총 1,000시간이 넘는 업무 효율을 이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네이버웹툰의 Slack 앱 중에는 업무뿐 아니라 구성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앱도 있습니다. 본사가 위치한 지명을 활용한 ‘판교 아이언맨’은 운동에 동기부여를 얻고자 Google Sheets에 개별적으로 운동일지를 기록하던 한 직원의 습관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판교 아이언맨은 직원들이 Google Sheets에 목표 운동량과 운동 일지를 기재하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운동 결과를 순위별로 채널에 공유해주는 방식으로 작동하죠. 누구든지 게임처럼 즐겁게 운동에 참여할 수 있어 건강하고 활기찬 사내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 네이버웹툰 워크스페이스의 랜덤런치세포가 매치해주는 점심 식사 함께 하기 이벤트!

 

네이버웹툰은 현재 90여개의 Slack 앱을 활발하게 사용 중이며, 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리소스 효율화라는 전사 KPI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