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은 2011년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창조 정신을 계승하고자 설립된 공익법인입니다. 청년창업 지원 사업,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 사회혁신가 역량 강화 사업, 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 등 미래 세대의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실천을 도모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산나눔재단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비전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과 기관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MARU는 기업가정신을 실천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정신 플랫폼입니다. 2014년 4월 세상을 180도 변화시킬 스타트업을 위한 ‘MARU180’이 개관했고, 뒤이어 2021년 11월 스타트업이 360도 뻗어나가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MARU360’이 문을 열었습니다. MARU에는 스타트업,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협회 등 창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관이 입주합니다. 아산나눔재단은 창업 생태계 구성원의 든든한 울타리로서 역할을 다하며, 여러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습니다.
Slack, 아산나눔재단과 마루민의 연결고리가 되다.
‘MARU360’의 개관 이후, 입주사의 규모가 약 3배가량 증가하면서 아산나눔재단은 기존의 이메일 방식으로는 원활한 소통에 어려움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조직 통합 시기가 겹치면서 재단과 창업생태계 구성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구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아산나눔재단은 ‘마루민’이라고 부르는 MARU 창업생태계의 모든 구성원을 한데 모을 구심점을 고민하다가 Slack의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기존의 대면 소통과 이메일 방식은 중복 대화가 많고 즉시성이 떨어져 더욱 즉각적이고 빠른 소통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을 이끄는 천성우 팀장은 재단이 마루민에게 정보를 공유하기에도, 마루민이 재단에 문의를 전달하기에도 이메일 방식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타 메신저 앱도 사용해봤지만, 주제별로 대화가 흩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Slack 도입 이후, 이러한 고민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아산나눔재단 매니저들은 모든 입주사에 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전달할 필요 없이 #마루-공지사항 채널에서 한 번에 정보를 공유하고, 이모티콘이나 스레드를 통해 마루민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합니다. 또 마루민들은 재단이나 MARU 이용에 있어 바라는 점을 #마루-문의방에 쉽고 빠르게 문의합니다. 재단은 문의 사항을 즉시 확인하고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피드백 속도를 개선했습니다. 또 #마루-공지사항, #마루-문의방 등 소통 유형별로 채널을 분리해 정보 관리와 보관도 쉬워졌습니다. 채널별로 분류된 정보는 Slack의 검색 기능을 활용해 편리하게 탐색하고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 MARU 워크스페이스에는 공지를 하는 채널, 정보를 나누는 채널, 잡담하는 채널 등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각각의 채널 목적에 맞게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효율성이 많이 높아졌어요.」
소통에 활기를 불어넣는 아산나눔재단의 Slack 활용법
비대면 대화는 자칫하면 딱딱하고 무미건조해지기 쉽습니다. 표정이나 제스처 같은 비언어적 표현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산나눔재단은 비대면 환경에서도 즐겁고 친근한 소통이 가득하길 바랐습니다. 그 결과 재단과 마루민이 친밀하고 재미있게 교류할 수 있도록 ‘마루 요정’을 만들었습니다.
‘마루요정’은 게임 속 NPC처럼 MARU의 Slack 워크스페이스에 상주하는 캐릭터로 마루민들이 언제든지 말을 걸 수 있고, 편안하게 필요한 것을 요청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Slack 워크스페이스에 새로 초대된 마루민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는 것도 ‘마루요정’의 임무인데요. 사실 ‘마루요정’의 정체는 다름 아닌 아산나눔재단의 매니저들과 인턴들입니다. 스타트업팀의 심유지 매니저는 “담당 매니저 실명으로 마루민의 문의에 대응해도 되지만, 마루민에게 더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주고 싶어서 ‘마루요정’ 계정을 만들게 되었다”며 색다른 아이디어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MARU는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받는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은 이를 위해 페이 잇 포워드(Pay-It-Forward) 문화가 있는 창업생태계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페이 잇 포워드 문화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것으로,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에게 대가 없이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산나눔재단은 기업 운영 노하우를 가감 없이 나누는 워크숍과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 등 마루민의 페이 잇 포워드 문화를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스타트업팀은 마루민 간의 경계 없는 소통을 활성화하고자 프로필 설정(예시 “Slack_김슬랙”)에 관한 지침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개방적인 소통 환경을 만드는 아산나눔재단 매니저들의 노력 덕분에 마루민들은 Slack 안에서 대면 소통을 할 때보다 더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Slack 채널 중 가장 많은 대화가 오가는 채널이 #마루민-소통방이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죠. 현재 MARU에 입주한 300여 명의 이들은 한 달에 6,000개 이상 의 Slack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매니저들은 채널 외의 공간에서 마루민들이 어떤 소통을 진행하고 계시는지 알 수 없는데, Slack의 Analytics 기능을 통해 엄청난 다이렉트 메시지(DM) 개수를 확인할 때마다 마루민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 기쁩니다.」
일방향 소통은 유연하게, 양방향 소통은 활발하게
아산나눔재단 경영기획팀의 김학내 매니저는 #마루-문의방에 모이는 마루민의 불편 사항에 대응하고, 건물 관리에 필수적으로 뒤따르는 각종 점검과 공사 관련 공지사항을 안내합니다. 지난 10월에는 Slack에 일정을 공지하고, ‘MARU180’의 사무용 가구를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김학내 매니저는 “Slack 덕분에 공지사항이 누락될 우려 없이 신속하고 빠르게 안내를 전달하고 리마인드할 수 있어 유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입주사의 물품 이동과 보관은 Slack에 공지한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단 1건의 파손 없이 MARU의 사무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마루민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잦은 경영기획팀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공지 및 안내를 유연하게 전달하기 위해 Slack의 이모티콘 기능을 자주 활용합니다. 이모티콘을 활용해 텍스트에 다양한 감정과 기분을 더하면 딱딱한 메시지에도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마루민들도 자사의 특징이 드러나는 사용자 지정 이모티콘을 만들어 메시지에 이모티콘 반응을 남깁니다. 고양이 캐릭터를 대표 이미지로 사용하는 스타트업이라면 해당 캐릭터를 활용해 이모티콘을 만드는 식입니다. 이러한 사용자 지정 이모티콘은 마루민의 유연한 소통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입주사의 이름과 사업 내용을 홍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유연한 일방향 소통을 넘어 활발한 양방향 소통 환경을 만들고자 아산나눔재단은 Slack 안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합니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m 크기의 트리를 비롯한 크리스마스 물품 나눔 이벤트를 Slack에서 진행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반나절 만에 모든 물품이 완판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한 걸음 더 나아가 마루민이 직접 이벤트를 열기도 합니다. 자사의 행사 초청 티켓을 제공하거나 사무실 비품을 나누어주는 일은 MARU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제약 없이 소통하고 연결할 수 있는 Slack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Slack은 마루민이 아이스 브레이킹할 수 있는 장이 되어줍니다. Slack이 있어서 마루민들이 서로서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것 같아요. Slack의 기능 이름처럼 모두에게 허들이 없는 공간이 바로 Slack입니다.」